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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월말까지 지속땐 제품 공급 차질 전망
경쟁사 제품 충분, 시장 영향은 적을 듯
업계, \"시장입지 더욱 위축될 것\" 분석
LG화학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 회사가 생산하는 각종 광고물 소재의 수급 동향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청주?울산?익산?온산 등 4개 사업장의 파업으로 시작된 LG화학 노사갈등은 지난 13일 사용자측이 해당 사업장에 대한 직장폐쇄 조치를 밝히면서 격화된데 이어 노사 양측 지도부의 단체삭발 등 갈수록 강경대립의 정도가 심화되고 있어 순조로운 타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생산제품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개연성이 높아지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화학 총판대리점의 한 담당자는 이와 관련 \"이미 하투(夏鬪)를 예상하고 6월에 적정 소요 물량을 재고로 비축해놓은 상태여서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으나 이달 말이나 8월 초까지 파업이 지속되면 일부 품목에서 재고가 소진돼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차질이 예상되는 제품은 청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플렉스와 주로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컬러시트 품목. LG대리점들은 현재까지는 재고물량 출하로 버티기가 가능했으나 파업이 지속되면 일부 품목에서 제때 공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LG화학의 일부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시장에는 경쟁사들의 보다 우수한 제품이 충분히 포진해 있어 소비자나 자재상들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 전망이다.
LG화학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수급 차질이 예상되는 플렉스와 컬러시트의 경우 LG가 아니더라도 강우, 현대시트, 한화 등 대체할 제품은 많다\"며 \"다만 LG 제품만 취급하는 몇몇 총판대리점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생산하는 소재는 크게 포멕스, 캘, 플렉스, 컬러시트로 이 가운데 포멕스와 캘은 LG화학이 아닌 화승에서 OEM방식으로 생산돼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는 엘지화학 제품의 공급차질이 당장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소재 업체들간 향후 판도에는 적지않은 여파를 끼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대표는 \"LG화학은 IMF를 전후로 시장을 크게 잠식했으나 최근들어 은행,대기업 등 대규모 물량 입찰에서 잇따라 배제되면서 점유율이 급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틈새시장을 공략중이었으나 파업 장기화로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