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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전자, 성형사인 검토에서 플렉스 유지로 후퇴
-CI도 전면교체 아닌 부분적 변화로 수정
삼성의 CI 변경에 따른 간판 교체 작업이 이미 진행중인 가운데 전체적인 규모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적지 않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규모 못지않게 업계의 관심사였던 간판의 형태와 소재도 당초 검토안에서 부분적으로 수정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삼성의 간판 교체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화재가 9월 말쯤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고 전자는 이달 말 또는 9월 말쯤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생명, 증권, 캐피탈, 카드 등은 교체물량에 대한 조사는 마쳤지만 실행은 보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 CI변경에 따라 사인제작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치열한 정보 및 로비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문난 잔치\'처럼 부풀려진 정보가 난무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일기획 한 관계자는 \"삼성은 해마다 자체 브랜드 관리를 하며 약간씩 변화를 주어왔다. 이번에도 CI팀에서 개정사항을 각사에 공지, 신규 개설되는 간판에 적용하는 수준인데 올해는 다른 때보다 변화가 좀더 많아 오해를 한 것같다\"고 말했다.
◆삼성CI, 어떻게 바뀌나.
당초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 CI 변경의 경우 전면적 교체가 아닌 부분적 변화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화되는 내용은 워드마크 부분을 2D(평면)에서 3D(입체)로, 타원형의 오벌(Oval) 마크를 입체성형으로 바꾸고 조그맣게 표시했던 회사명도 오벌마크 크기와 같게 조정하는 등이다. 사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을 개선한 것.
제일기획 관계자는 \"현재 2D에 오른쪽 작은 글자 바뀌는 것을 전 그룹 차원에서 변화되는 것으로 오인한 것같다\"며 \"기존 2D도 사용 가능하며 새로 만들 때 새 규정을 적용해 만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물량이 기존 발주량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변경된 CI 적용 현황
그룹사중 가장 큰 변화의 폭을 보이는 곳은 전자. 삼성전자는 싸스컴 등 4개 대행사를 통해
진행중이다. 전국의 대리점, 양판점, 할인매장 등의 점두 및 돌출 간판을 변경된 CI를 적용해 교체한다.
교체되는 간판은 백릿 방식이며 소재는 3M 플렉스로 결정됐다. 워드 및 오벌마크는 2D를 고수했다.
교체 대상은 전국적으로 1,700여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금액은 100억원 내외이며 이달 말이나 9월 말경에 본격적인 교체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개점되는 대리점을 중심으로 새 규정의 간판이 적용되고 있다.
그동안 입체 성형사인도 검토됐으나 경기가 안좋은 상태에서 비용문제 때문에 방향을 전환했다는 것.
규모는 전자보다 작지만 화재는 가장 먼저 교체작업을 진행, 8개 협력업체와 함께 9월 말경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규모는 100억대에 훨씬 못미친다\"며 \"노후된 간판 교
체시 신규정을 적용하고, 애니콜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교체하는 것으로 불과 30억원대에 그친다\"고 전했다.
이밖에 생명, 증권, 캐피탈, 카드 등은 물량 자체가 적어 현재 교체가 보류된 상태이다.
한편 제일모직과 삼성전기는 제일기획과 연계, 현재 시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일모직은 사명
변경을 앞두고 있고, 변경시 2∼3달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석유화학은 삼성아토피나로 변경돼 사인 변경작업이 불가피하다.
◆향후 방향
삼성의 CI 교체와 관련, 그동안 소재 및 자재 업체들간 판촉전도 치열했다. 테스트용으로 PC(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된 입체사인이 제작됐으나 비용이 너무 커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플렉스 사인은 싸고, 간편하고 빨리 제작할 수 있으나 고급스런 사인이 아니어서 이번에 국제적 위상에 걸맞도록 퀄리티를 높일 것을 강조했으나 경기불황의 여파로 면갈이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가 좋아지면 차별화 및 이미지 개선 차원
에서 점차 고급화된 소재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