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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호) "6호선 새사업자 선정 힘드네"

l 호 l 2003-08-2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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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찰, 사업권 향방 오리무중


서울 2기 지하철인 6호선 광고를 대행할 새 사업자 선정이 또다시 뒤로 미뤄지게 됐다.
이는 지난 12일 도시철도공사 입찰실에서 열린 6호선 역구내 및 차내 광고대행(긴급) 입찰에서 참가 업체들 모두 공사측의 예정낙찰가보다 낮은 금액을 써내 유찰되면서 19일 재입찰에 부쳐지게 됐다.
유찰 직후 도시철도공사는 즉석에서 2개 이상 업체가 응찰할 경우 재입찰을 실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참여 업체 모두 이를 거부했다.

이날 입찰에는 등록을 마친 6개 옥외 대행사중 해금광고를 제외한 전홍, 인풍, 광일, 우주사, 승보광고 등이 참가했으며, 해금광고는 실제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유찰은 지난달 22일, 29일에 이은 세 번째 유찰로, 지하철 입찰시장의 거품이 빠지는 모습이 확연히 나타나 향후 사업권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입찰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공히 잇단 유찰의 원인을 \"예가가 터무니없이 높다\"고 밝히며, 공사측에서 \"현재의 광고경기를 면밀히 검토해 예가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입찰에 앞서 \"적정가는 코멘트하기 어렵다\"면서 \"공사측이 2번의 유찰로 예가를 조정했겠지만 크게 기대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입찰 후 그대로 사실로 드러났다.
유찰이 결정된 후 B업체 관계자는 \"예가가 60억대 초반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 가격으론 도저히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며 \"공사가 원가계산을 정확히 해 예가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업체 관계자도 \"6호선은 노선 자체가 좋지 않아, 광고주들이 선호하지 않는 매체\"라며 \"이전 사업권자(우주사)가 큰 손해를 본 걸 다 아는데, 누가 무리하게 투찰하겠냐\"며 예가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업체 관계자는 한발 더 나아가 \"현 경기상황에서 6호선을 가져와 수익을 내려면 35억원 선이 적당하다\"며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을 감안하더라도 40억대를 넘어가면 고전이 예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업계에서는 그동안 지하철 입찰시장에서 업체간 지나친 과열경쟁이 오히려 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내며, 이제 공사측과 \'윈-윈체제\'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E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이제는 과당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라 고무적\"이라며 \"공사측도 기존 사업권이 끝난 상황에서 장기 표류가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업계의 목소리에 대해 공사측 관계자는 \"예가가 터무니없이 높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업계의 시각\"이라며 \"지난번 낙찰가와 현재의 경기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예가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말말말>

전홍 이기종 상무: \"하고 싶습니다. 하게 해주세요... .\"(유찰된 후 예가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돌리면서 한마디)
우주사 박관식 이사: \"공사처가 잘해서 예가 합리적으로 조정해라.\"(지난번 사업 때 6호선 영업이 어땠는지 공사처가 잘 알고 있으니 조달팀에 예가 조정을 적극 권유해야 한다며 한마디)
C업체의 한 임원: \"예가가 높아 계속 유찰되면 공사도 손해일텐데... .\"(이미 지난 6일 사업기간이 끝난 6호선의 새 사업권자가 빨리 나와야 공사도 이익이라며 한마디)
E업체 임원: \"매체사가 봉은 아니다. 공사는 현실을 직시해라.\"(그동안 과열경쟁으로 공사측만 배불려준 측면도 없지 않다며 공사측도 이젠 업체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