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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호) 버스외부광고 예상깨고 불황속 선전

l 호 l 2003-08-1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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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사, \'빛좋은 게살구\' 수익성 적다


올해 버스외부광고가 국내 경기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초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운수회사에 70%안팎의 매체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점에서 옥외광고 대행사 입장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있어 \'빛좋은 게살구\'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라크사태와 사스(SARS, 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 등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된 상황에서 옥외광고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버스외부광고가 예상을 뒤엎고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버스광고를 리딩하는 패션과 잡지 분야에서 신상품 출시에 따른 홍보 특수가 있을 것으로 보여 버스광고 시장의 선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A업체 관계자는 \"올해부터 규격이 확대되는 등 주목도가 높아져 선전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현재 상황은 당초 예상보다 광고주 선호가 6개월정도 빨리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가 가능했던 이유로 \"경기침체로 상대적으로 광고효과와 경제성이 뛰어난 교통광고 매체가 강세를 보이는 데다 올해부터 버스 외부광고의 허용면적이 옆면 크기의 1/2로 확대되면서 광고주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경쟁매체인 지하철광고에 속속 새로운 광고매체가 등장하면서 광고주 선호가 일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버스외부광고 매체사들이 대부분 운수회사에 70%안팎의 매체사용료를 지불하는 상황이어서 실적 호조가 그대로 옥외 대행사의 영업이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현행과 같이 운수업체에 고액배당을 해서는 수익구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소한 45%정도는 옥외 대행사가 가져가야 어느 정도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업체 관계자는 \"광고를 붙이더라도 70%정도를 운수업체에 매체사용료로 주고 나면, 나머지로 제작비다 영업비다 빼고 나면 수익이 없다\"며 \"후발업체(전홍, 광인, 인풍, 애드시티)들이 광고게첨에서 비교적 선전했지만 별 재미는 못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 연말이면 버스광고의 절대강자인 대한매일의 서울시내 물량(41개 운수회사, 총 6,500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전홍, 광인, 인풍 등 후발업체와 한바탕 힘겨루기가 있을 전망이다.

또 지난 4월 옥외광고 시장에 진출해 이미 택시광고시장 진입에 성공한 국민일보가 버스광고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군소 업체들의 관심도 증가하는 등 \'2라운드\'조짐을 보이고 있다.
C업체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대한매일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 작전이 엄청날 것\"이라며 \"하지만 후발업체들이 대부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무리한 확보전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버스체계를 대폭 손질해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