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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호) 6호선 광고대행 어디까지 가나?

l 호 l 2003-09-18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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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입찰서도 유찰, “소모적인 신경전 지양해야”


‘6호선 광고대행 입찰 어디까지 가나?’
5번째 입찰에 부쳐진 6호선 차내 및 역구내 광고대행 사업권이 또다시 유찰되면서 업계와 입찰기관간 줄다리기가 지하철 입찰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장기전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거듭된 유찰과 수의시담 실패로 옥외광고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치러진 지난 5일 입찰에서 또다시 사업권자가 나오지 않자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소모적인 신경전은 그만둬야 한다”며 “공사측이 6호선의 매체가치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왜 거래실례가격(이전 낙찰가)을 고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의 톤을 높였다.

그러나 도시철도공사는 유찰 당일 곧바로 재입찰 공고를 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다음 입찰은 16일 15시에 공사 입찰실에서 열리며, 등록마감은 입찰 전일(15일) 18시 까지다.
김규찬 공사 관리본부장은 “공사 입찰 규정에 따라 재입찰이 나간 것”이라며 “다음 입찰에서도 낙찰업체가 나오지 않으면, 기초가격 조사부터 다시한 후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초가격 조사를 다시한다는 것은 예가 조정을 염두해 둔 조치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얼만큼 조정할 지는 미지수”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사실 이번 5번째 입찰을 앞두고 도시철도공사와 업계간에는 팽팽한 신경전이 전개됐던 게 사실. 공사측은 “직영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를 압박했고, 업계는 “할 수 있다면 한번 해봐라”는 식으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또 유찰 직후 참여업체 관계자들은 “공사측이 제시하는 금액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예가가 합리적으로 조정되지 않는한 6호선의 공백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입찰에는 기존 사업권자인 우주사를 비롯해 전홍, 광일, 승보광고, 해금광고가 참여했으며 그 이전 입찰에 참여했던 인풍은 불참했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