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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호) 2호선 동영상 행선안내기 과연 순항할까?

l 호 l 2003-09-18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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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트로닉스, “장기표류 우려 말끔히 벗는다”


‘2호선 동영상 행선안내기 연말엔 선보인다.’
뷰트로닉스(대표 조낙훈)가 1년여의 공백을 딛고 오는 12월 2호선 동영상 행선안내기 광고사업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뷰트로닉스는 이를 위해 10월중으로 우선 PDP설치 등 시스템구축을 마무리짓고, 한달 동안 시운전을 거친 다음 12월부터는 동영상 광고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1년 12월 지하철공사 입찰을 통해 뷰트로닉스가 10년간 사업권을 거머졌으며,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까지 시스템설치(PDP 1,208대 설치포함)를 완료하고 올초부터 광고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초기에 소요되는 설비투자비가 많은 사업 여건에 회사가 투자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여동안 시스템구축이 지연되면서 자칫 장기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선투자, 후수익’ 구조다 보니까 펀딩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금 문제는 수주 내에 매듭지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초기 투자비용은 대략 100억원 규모로 1,208대의 PDP 설치와 네트워크 구축 및 공사비로 들어간다. 이와 관련 뷰트로닉스는 현재 국내 몇몇 방송사와 업무협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 매체는 LED를 활용한 문자형태의 기존 행선안내기와는 달리 동영상으로 표출되는 지하철 미디어방송 개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방송뉴스, 드라마는 물론 뮤직비디오와 영화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결합해 지하철 이용객의 시선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동영상 광고시장에 뛰어든 업체들이 대부분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새로운 매체가 가세한다는 점에서 과열경쟁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한 관련업체 관계자는 “광고주의 지하철 동영상 매체에 대한 인식이 약한 시점이라,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파이만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장리기획 이춘우 부장은 “오히려 광고주의 동영상 매체 인지도를 높여, 관련시장의 파이를 끌어올리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해 우려의 시각에 대해 반대 주장을 폈다.

뷰트로닉스 관계자는 “일단 관련 업계의 물음표를 없애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매체 영업도 미디어렙 형태의 ‘코-웍(co-work) 체제’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뷰트로닉스 이 용 우 부장
“거부감 없는 매체 만드는데 주력할 터”

그동안 펀딩문제에 난관을 겪으면서 1년여간 사업차질을 빚어 온 지하철 2호선 행선안내기 광고사업이 드디어 오는 12월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뷰트로닉스 이용우 부장을 만나 그동안의 사정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호선 동영상 행선안내기는 어떻게 운영하나.

▲2호선 전체역사에 1,208개의 PDP가 설치된다. 한 방향에 두 개의 화면을 배치해 한 화면은 방송사 뉴스, 드라마, 뮤직비디오,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표출하면서 행선안내를 하고, 또 다른 화면에는 상업광고를 내보내게 된다.

-1년여간 사업이 지연됐는데.

▲초기 설비투자비로 1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펀딩이 쉽지 않았다. 2002년 말까지 시스템구축을 완전히 마무리지으려 했으나 자금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늦어도 수주 내에 투자비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다.

-기존 동영상 매체와의 차별화 전략은.

▲우선 기존 동영상 매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체수(1,208대 PDP)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그만큼 노출빈도에서 앞설 수밖에 없다. 또 엄청난 설비투자비를 감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체사용료와 긴 사업기간(10년)으로 매체영업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하철에 동영상 매체가 도입된 지 실제로 몇 년 안됐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개발해 광고주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본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볼 수 있는 매체로 만든다면 광고주 선호도가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다. 우리는 그 점에 주력할 것이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