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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코모넷 ‘加 85억 수출’… 터널비젼 ‘中 진출’… 장리 ‘준비중’
동영상기술 세계화 청신호… 국내 부진 해외서 활로 모색
국내 지하철 동영상광고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어 외화벌이는 물론 국가 신인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모넷(대표 황성욱)이 최근 자사 이동방송시스템을 캐나다에 첫 수출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터널비젼애드코리아, 장리기획 등 동영상 업체들의 해외 러시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 동영상 광고시장이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도된 이같은 해외에서의 활로 찾기는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장기투자로 피로를 느껴온 동영상업체들에 ‘오랜 가뭄속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영상 광고시장의 선두주자인 코모넷의 성과는 국내 동영상 응용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받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코모넷은 지난 10월 30일 캐나다의 철도 운영회사인 ‘고 트랜짓’과 85억원 규모의 이동방송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코모넷은 올 11월 기술팀 실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캐나다 토론토와 인근의 7개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출퇴근용 ‘고 트랜짓’ 열차 330량에 자사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관련인터뷰 9면>
수출 시스템에는 방송편집 기자재와 유·무선전송장치, LCD모니터 2,700여대 및 이에 필요한 일체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황성욱 코모넷 사장은 “처음 동영상사업에 진출할 때부터 목표는 동영상 응용기술의 해외수출이었다”며 “이번에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북미지역 주요도시는 물론 유럽 등 전세계 진출을 목표로 사업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터널비젼애드코리아(대표 한종휘)는 LED 및 IT기술을 접목한 ‘터널벽 이용 동영상 광고시스템(TVS:Tunnel Vision System)’을 중국 베이징 지하철에 상용화하고, 11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펼치고 있다.
터널비젼은 시범서비스가 끝나는대로 베이징지하철공사와 합작법인을 설립, 중국진출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광고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종휘 터널비젼 사장은 “시범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아 기대감이 크다”며 “2006년까지 베이징 및 광조우 지하철 전역과 상하이 지하철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 총 100조의 TVS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PDP 동영상 업체인 장리기획(대표 이건영)도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문 장리기획 이사는 “중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런가 하면 자동차극장광고 대행사인 에스피밸리(대표 김상중)는 1년간의 장기플랜으로 중국 영상광고시장 진출을 추진, 거의 성사단계까지 와 있다.
김상중 사장은 “중국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영상광고의 경우 국내 기업들의 홍보전략과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 초부터 문을 두드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동영상광고 업체들의 잇따른 해외진출은 현재 국내 광고영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고, 또 무엇보다 응용기술에서만큼은 손꼽히는 기술력을 보유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