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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환골탈태로 명실상부한 축제로 거듭나야
국내 옥외광고 산업의 최대 축제인 ‘2003코사인전’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월27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외형적으로나마 차질 없이 끝났다.
이번 코사인전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참가업체의 다양성 부족이 다소 해소된 점을 빼고는 여기저기서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개막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몇몇 실사관련 업체들이 부스료 인상을 이유로 참가 자체를 보이콧하면서 김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막바지 보이콧 선언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코엑스측이 일부 업체에 30%이상 부스료를 할인해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다. 부스 배치도 일정한 기준 없이 코엑스측의 입맛에 따라 결정되고, 조정되면서 일부 업체의 불만을 샀다. 코엑스측은 이와 관련, 운영의 묘를 살린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약해 보인다는 게 중론.
또 내외빈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개막식 행사에 주최측의 준비소홀과 운영미숙으로 웃지 못할 해프닝이 연거푸 일어나면서 여기저기서 빈축을 샀다.
게다가 참관객을 위한 공식 디렉토리가 광고전단지라는 오명을 썼는가 하면, 올해도 여전히 실사업체 편중현상이 심해 다른 분야 참가업체의 소외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 밖에 입장료 인상으로 집안잔치라는 원성을 들어야 했고, 국제적 행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다는 점, 행사 종료 후 장비 반출을 둘러싼 잡음 등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참여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코엑스 관계자가 보여준 고압적인 자세를 문제 삼기도 했다.
코사인전이 명실공히 옥외광고 업계의 대표 전시회로 거듭나려면 이 같은 지적들을 겸허히 받아들여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개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14,15면>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