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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호) 고속철 개통… 국내선 공항매체 ‘적신호’

l 호 l 2003-12-0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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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 “이용객수 얼마나 줄까” 조바심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국내선 공항매체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국내선 공항 이용객들의 상당수가 고속철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공항 매체영업이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미 고속철 개통의 여파가 속속 감지되고 있는 상황임을 주목하며, 항공기 편수와 이용객수가 얼마나 줄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옥외대행사는 직접 공항매체 분석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광고주 반응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사 임원은 “고속철 개통과 관련해 현재 기획팀에서 공항매체 분석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용객이 주는 만큼 일정부분 영업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속철은 시속 300km의 속도로 주행해 서울에서 동대구까지 1시간39분, 부산은 2시간40분 정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의 영업 손실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들 공항매체는 벌써부터 고속철 개통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광고유치에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H사 관계자는 “벌써부터 (고속철의) 여파가 있는 것 같다”며 “대구공항 매체영업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전에는 연장계약은 무리가 없었는데, 요즘은 신규 유치는커녕 연장도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표시했다.
또다른 H사 사장도 “국내선 공항매체 영업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내년 4월 고속철 개통을 고려해 1~3개월짜리 단기계약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달 열린 김포공항 4건의 입찰에서 국제선 청사임에도 불구, 참여사들이 조심스럽게 투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는 전언.
특히 4건의 입찰에서 한국공항공단이 여객이 증가할 경우 사용료를 올리는 부가사항을 넣은 만큼, 이용객 감소분에 대한 수익 보전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