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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호)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난항

l 호 l 2004-01-1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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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의식 부족·관할부서 인력난 호소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아래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참여의식부족과 관할 행정부서의 인력부족 등으로 계획에 상당부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완료 예정이었던 시범건물 10개동에 대한 정비가 시민들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사업추진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시는 2006년까지 220억의 사업비를 투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으로 건물 리모델링에 80억여원, 간판교체비용으로 30억여원을 지원키로 했다. 건물주에게는 최대 5,000만원까지 건물 리모델링 비용을 융자해주고 광고주에게는 간판교체 비용으로 최고 5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범건물로 선정됐던 해당 건물주들 대부분이 리모델링이 불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를 거부함에 따라 70여개 점포주들 중 절반이상이 불참했다.
이는 5,000만원의 융자가 어차피 건물주가 떠안는 빚으로 남게 되고, 간판교체의 경우 시가 제시하는 디자인으로 정비할 경우 3∼4개의 간판에서 1∼2개 간판만을 설치해야 돼 광고효과가 떨어진다는 점포주들의 우려 때문인 것.

관할 종로구청에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전담반이 구성되지 않은 점도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옥외광고물 정비부서인 광고물 팀이 주무부서로 이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인원 종로구 광고물팀장은 “일상업무를 보기에도 인력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데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까지 떠맡게 돼 힘들다”며 “전담반 구성을 상부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처럼 시민 참여의식 부족과 관할구청의 전담반 구성미비 등으로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자 서울시도 사업 추진의 어려움은 공감을 하면서도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참여의사를 밝힌 건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두개 건물만 정비가 되면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