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자유표시구역의 주요 매체들이 4월 디지틀조선일보 점등으로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광화문의 동아일보, 명동의 교원빌딩(매일경제)이 하반기 구축을 목표로 인허가를 완료하고 제작 계약을 완료하였다. 양사 모두 5월부터 사전 준비를 거쳐 현장 가설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4월 서울시 광고물 심의를 진행하고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물(벽면)매체뿐만 아니라 거리미디어인 미디어폴도 하반기에 완공되면 2기 자유표시구역의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2016년 강남 코엑스 일대에 1기 자유표시구역이 지정된 이후, 초대형 매체들이 강북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설치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일반유형(2D)의 컨텐츠가 대다수였지만, 21년 KPOP의 디지털 웨이브(Digital Wave)가 등장하면서디지털 컨텐츠의 차별화를 선언하였다. 3D 아나몰픽 유형이 고가의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상업컨텐츠를 넘어 공공컨텐츠까지 확대되었다.지난해 신세계스퀘어 오픈 세레머니때는 서울시의 공익광고(공공 컨텐츠)에도 3D 아나몰픽 소재가 활용되었다. 이후 매체 자체의 명소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디지털 컨텐츠 유형들이 구독의 형태로도 등장하여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그림2]. 현재 동아미디어센터와 교원스퀘어, 그리고 국내 첫 등장한 올림픽대로변의 디지털 야립까지 미디어 구축 못지않게 미디어 컨텐츠에 대한 고민을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의 경우 상업용 컨텐츠와 별도로 시그니처 컨텐츠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교원스퀘어는 제작사인 LG전자와 함께 구독을 통한 아트 컨텐츠 등 시그니처 컨텐츠로 지역 명소화를 꾀하고 있다. 매체명이 ‘로드 블록’인 디지털 야립은 도심 전광판들과 달리 동영상 표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올핌픽대로라는 자동차 전용도로의 특성을 활용한 컨텐츠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현재 도심 전광판은 상업 컨텐츠와 별개로 공익 컨텐츠를 20% 이상 의무 송출해야 한다. 옥상 빌보드 형태부터 세로형까지의 기존 전광판용 컨텐츠 제작비는 크지 않았지만, 초대형 전광판의 등장은 컨텐츠 제작 부담을 상승시키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스퀘어에서 보여주었던 서울시의 아나몰픽 홍보 영상은 디지털 컨텐츠의 힘(power)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보여주고 있음을 감안할 때 공공 컨텐츠도 더욱 창의적으로 변모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관련해 개체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옥외광고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두 가지 이론을 살펴 본다. ‘장소(場所) 이론’과 ‘매체 맥락화(脈絡化) 이론’이다. 매체가 위치한 장소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을 활용하여 매체를 개발하고, 최적화된 메시지 활용을 뒷받침해 주는 이론이다. 장소와 공간 점유를 기반으로 하는 옥외광고의 매체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매체의 장소적 랜드마크 역할을 창의적으로 도와주는 이론이기도 하다, 이 이론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