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을 활용한 건축 방수 기법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현수막의 재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건축 방수 전문업체 방수나라는 폐현수막을 방수 시트 자재로 활용한 폴리유레아 복합방수공사 공법 ‘STD 시스템’을 개발, 국토교퉁부의 ‘건설 신기술(NET)’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용이 끝난 폐현수막의 경우 리사이클링이 이뤄지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면 대부분 매립이나 소각 방식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수막은 폴리에스터가 70% 이상 들어간 합성섬유 원단이기 때문에 매립을 해도 잘 썩지 않고, 소각시에는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를 재활용하는 방법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방수나라가 개발한 STD 시스템은 이런 폐현수막을 건물 옥상의 방수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폐현수막과 부직포를 합지해 방수시트를 제작한 후, 무기질의 방수 도료를 코팅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기존 부직포로만 이뤄지는 방수시트의 제작에 폐현수막을 사용함으로써 부직포 비중이 줄기 때문에 시공비 절감도 이뤄진다. 회사측에 따르면 옥상 방수 시공시 기존보다 약 10%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이전에도 폐현수막을 활용해 방수시트를 만드는 것은 시도된 바 있다. 그러나 현수막에 인쇄된 글씨가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현수막 방수시트와 도막재가 잘 합쳐지지 않아 방수층의 변형·파손이 발생하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방수나라는 현수막 글씨 노출을 억제하는 무기질 화합물 도료와 스테인리스와 유리섬유를 합쳐 제작되는 ‘와이어 글라스 메쉬’소재를 사용해 이런 문제를 개선했다. 시트의 변형을 방지하는 와이어 글라스 메쉬를 방수시트에 고정함으로써 기존 방수소재 이상의 내구성을 확보했다.회사 관계자는 “우리의 방수 기술은 폐현수막을 활용해 원가 절감이 이뤄진 것은 물론, 사후 처리가 어려운 폐현수막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녹색기술”이라고 말했다. [ⓒ SP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