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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이 있는 풍경 - 제주 오설록티뮤지엄

신한중 l 437호 l 2021-01-06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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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전통, 첨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색 차 박물관돌과 원목 등 자연의 소재 이용한 실내외 간판 ‘볼만’기업이 운영하는 플래그십스토어나 체험관 등의 브랜드 마케팅 공간은 제품 판촉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업공간이다. 하지만 간혹 기업의 마케팅 플레이스이면서도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서 사랑을 받는 공간들이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BMW의 드라이빙센터나 이태원에 소재한 현대카드의 뮤직라이브러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관광의 메카 제주도에도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모두 인기를 끌고 있는 특별한 브랜드 마케팅 공간이 있다. 바로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오설록티뮤지엄이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자리잡은 이 곳은 지난 2001년 개관된 국내 최초 차(茶)문화 박물관으로서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브랜드의 다양한 차 제품을 구입하거나 맛볼 수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오설록티뮤지엄은 그 이름처럼 녹차밭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다원의 면적이 무려 330만㎡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상품들과 더불어 녹차밭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어 제주도 관광의 필수코스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오설록티뮤지엄 실내외를 장식하고 있는 사인시스템도 볼거리다. 현대와 전통, 첨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서를 다양한 사인들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외부의 사인들은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을 베이스 소재로 하고 있어 고즈넉한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전달한다. 녹차밭 곳곳에도 자연과 어울리는 큰 간판들을 설치해 두었는데 이 간판들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간판 앞에서, 뒤에서 마치 예술작품을 만난 것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실내 사인들은 최신의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하고 있음에도 하우징을 원목 소재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개발해 디지털적인 느낌을 최소화했다. 편리하면서도 멋까지 놓치지 않은 센스가 인상적이다. 오설록티뮤지엄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과 녹차의 교감을 주제로 제주의 돌과 나무 등 자연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며 “실내외 어느 곳을 둘러봐도 자연의 정취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소재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