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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역 역명부기 광고 한바탕 소동 끝에 무산

편집국 l 437호 l 2021-01-07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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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학원 신청후 인근 학원·주민들 반대 목소리 높여광역철도 서울 노량진 역사에 역명부기(附記) 옥외광고를 집행하려던 시도가 한 바탕 소동 끝에 무산됐다. 철도공사는 지난 10월 30일 광역철도 54개 역사를 대상으로 역명부기 광고 사용기관 모집을 공고했다. 전체 74개 역사 중 이미 역명부기 광고를 유치한 20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공모 대상이었다. 역명부기 광고는 역사 건물과 내외부 출입구, 승강장, 노선도 등에 역이름과 기관명을 부기하고 열차 도착시 안내방송때 역사이름에 이어 기관명을 안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방송의 경우 “이번 역은 ○○○, △△△△△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부기광고 기간은 2021년 1월부터 3년이며 공모의 기초사용료는 1년 기준으로 역사당 최저 3,175만원(안산선 고잔역, 경원선 도봉역)부터 4,242만원(경부선 신도림역 외 2개)까지 입지에 따라 차등을 두어 책정했다. 기관 선정은 가격(30%), 공공성(25%), 접근성(25%), 지역주민 선호도(20%) 등 4개 항목을 적용하여 정한다. 이 가운데 지역주민 선호도는 비중은 제일 낮지만 찬반 조사에서 50%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오면 진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철도공사의 방침이다.
그런데 노량진 역사의 역명부기를 둘러싸고 전에 없던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대형 학원기업인 에듀윌학원이 신청을 하면서다. 에듀윌은 최근 노량진에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 학원을 오픈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로 공무원 학원을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듀윌의 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학원가의 기존 사업자들과 일부 주민들, 여기에 지역 정당조직까지 나서 반대의 목소리를 키우는 상황이 전개됐다. 반대의 이유는 주로 학원이 많은 노량진에서 특정 학원명을 쓰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 동작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50%를 넘자 철도공사는 신청자가 있었음에도 노량진역사 역명부기 광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에듀윌학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역사에 부기광고가 널리 도입돼 있는 상황에서 철도공사 재정에도 보탬이 되는 노량진역 역명부기가 무산되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