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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페스트(ADFEST) 2020’ 수상작 리뷰

신한중 l 439호 l 2021-03-0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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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아이디어들이 만들어내는 옥외광고의 힘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국제광고제인 ‘애드페스트(ADFEST) 2020’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애드페스트는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광고제로 매년 3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다. 하지만 애드페스트2020 시상식이 작년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됨에 따라 주최측은 올해 3월 15일 애드페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세리모니 형식의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필름, 라디오, 아웃도어(옥외광고), 프레스(인쇄), 인터랙티브, 모바일, 다이렉트(판촉 이벤트), 프로모(프로모션), 디자인, 프린트 크래프트(인쇄 기술), 필름 크래프트(영상 기술), 뉴디렉터, 미디어, 이펙티브(효율), INNOVA(혁신), 로터스 루트(Lotus Roots), 브랜디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인티그레이티드(통합) 등 총 1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애드페스트 2020’ 인쇄 및 옥외광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 일부를 살펴본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IGNS OF LOVE
 
성소수자를 위한 무지개빛 표지판■수상 : 옥외부문 Grande ■광고주 : ANZ BANK ■대행사 : TBWA‘Signs of Love’ 캠페인은 호주 최대 은행인 안즈뱅크가 성소수자를 위한 마디가르스(Mardi Gras) 축제를 응원하기 위해 시드니와 멜버른 일대에 설치한 이색 도로안내표지판이다. 마디그라스는 시드니 7개 거리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성소자자 축제다. 매년 수천여명에 이르는 성소수자들이 동성애의 상징인 화려한 무지개를 소재로 한 의상 및 소품과 함께 퍼레이드에 나선다.
안즈뱅크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마디그라스 행사를 지원하는 의미에서 퍼레이드를 볼 수 없는 7개 거리에 무지개 컬러의 이색적인 도로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무지개를 쓴 유니콘, 큐피트의 화살, 높은 하이힐 등의 성소수자를 위한 디자인을 도로안내표지판에 적용해 행사를 보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성소수자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A Sweet Escape
 일상에서의 달콤한 탈출■수상 : 인쇄부문 Grande, 옥외부문 Gold  ■광고주 : 츄파춥스 ■국가 : 홍콩 ■대행사 : 제일기획츄파춥스의 ‘스위트 이스케이프’ 캠페인은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비주얼로 옥외광고 부문 금상과 함께 인쇄 및 공예광고(Print & Outdoor Craft)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숙제, 음악 연습, 방 정리 등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츄파춥스 막대사탕을 물고 달콤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특히 사탕을 물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자체를 츄파춥스의 막대 모양처럼 그려냄으로써 별도의 제품 이미지 없이도 효과적인 브랜드 홍보가 이뤄졌다. “거창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른 캠페인들과 차별화해 츄파춥스 브랜드답게 단순하면서도 재기넘치는 아이디어를 이미지 속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HOT & SPICY CAMPAIGN
 
뜨겁고 화끈하게 가자!■수상 : 옥외부문 Silver ■광고주 : KFC ■국가 : 홍콩 ■대행사 : OGILVYKFC는 작년 신제품 치킨 메뉴인 핫앤스파이시를 출시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건물이 폭발하거나 화산이 터지는 등 뜨거운 폭발과 거대 불길이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게첨했는데 잘 살펴보면 불길과 폭발은 신제품인 핫앤스파이시 치킨으로 이뤄진 이미지다. 시민들이 ‘왜 KFC의 광고에 폭발장면을 넣었지?’ 라는 의문으로 광고를 살펴보다 보면 결국 치킨광고인 것을 알게되고 실소가 터지게 된다. 또한 뜨거운 불길처럼 맵고 자극적인 맛이라는 제품 고유의 특징마저 각인되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NIKKEI BLEND
 주가지수에 따라 커피맛과 컵 디자인이 바뀐다?■수상 : 옥외부문 Bronze  ■광고주 : NIKKEI신문 ■국가 : 일본 ■대행사 : DENTSU INC일본의 경제일간지 닛케이신문은 시민들에게 경제뉴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일본 생활 경제지표를 상징하는 일본의 주가지수 ‘닛케이 평균지수(닛케이225)’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커피의 맛이 달라지는 커피 팝업스토어를 도쿄 시내에 다수 론칭했다. 이런 커피숍을 연 이유는 사람들이 별로 관심없어하는 경제지표나 뉴스가 실제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매일 매시간 5가지 커피원두가 닛케이 지수와 연동돼 지수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 지수가 상승할 때는 쓴맛이 강해지고 하락할수록 신맛이 점점 더 강해지는 방식이다. 커피를 담는 종이컵과 슬리브도 역시 지수 및 뉴스와 연동돼 매일 디자인이 달라진다. 경제지표나 뉴스가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식음료 맛이 달라질 만큼 경제지표가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을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알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