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전제품중에서 세탁기는 다른 제품에 비해 구매 결정력이 거의 여성층에게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해당 제품의 광고 집행에서도 여성을 공략하는 전략이 주로 사용된다.남성의 경우 전자제품을 구매함에 있어 남들이 사용하지 않은 것을 한발 먼저 사용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렇다 보니 남성 대상 가전의 경우 새롭다는 점과 선구자적인 면을 강조하는 광고가 많다.그러나 여성, 특히 주부층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보다 남들이 많이 이용하고 입소문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광고 집행의 방식에 있어서도 새로움에 대한 강조보다는 ‘모두 다 이 제품을 사용하네’라는 대세 흐름을 만들어내는 게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다 보니 세탁기 옥외광고에는 ‘규모와 목’에 집중하는 정석적인 패턴이 많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주요 요충지에 대규모 광고를 집행해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한편, 실용성을 강조하는 방식이다.원래 세탁기는 지멘스나 월풀 등 북미 업체와 샤프·다이킨과 같은 일본 업체들이 오랫동안 시장을 이끌었지만, 2000년대 이후 삼성과 LG 등 국내 업체가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앞 세워 시장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TLC와 하이얼 등 중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광고 승부도 다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신한중기자 [ⓒ SP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