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사카 세계 엑스포’(Expo, 만국박람회)가 지난 4월 13일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개막했다. 세계 엑스포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박람회로 185개국이 참여해 국가별 비전과 기술, 문화적 자산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이번 행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10월까지 약 6개월간 개최된다.우리나라는 ‘커넥팅 라이브즈(Connecting Lives)’를 주제로 3,500㎡ 규모의 부지에 440억원을 들여 국가관을 꾸렸다.코트라에 따르면 한국관은 우리의 전통 소재 한산모시를 소재로 디자인됐다. 건축적 요소를 절제한 단순하고 간결한 조형을 통해 ‘여백의 미(美)’를 강조했으며, 한산모시 특유의 백색과 유려한 곡선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인 ‘선(線)’을 주요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측면과 출입구에는 버선·용마루·한복소매의 곡선을 형상화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시관 전면에 구축된 27×10m 규모의 대형 LED미디어파사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혁신적 기술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게 코트라측 설명이다. LED미디어파사드는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합작해서 만들었다. LG전자가 디스플레이를 개발·제작하고 베이직테크가 현장 시공을 담당했다. 콘텐츠 개발은 이지위드와 램퍼스, 디스트릭트 등이 참여해 우리나라의 문화, 산업화의 역사, 기술 발전 등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를 제작했다. 특히 생성형 AI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제작한 3D 아나모픽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우리 디스플레이 기술의 우월성을 알렸다는 평가다.한국관은 향후 해체 및 재사용을 염두에 둔 지속가능한 설계가 적용됐다. 전시 종료 이후에도 건축 자재와 직물, 조명 시스템 등이 디자인 제품, 아웃도어 제품 등으로 업사이클링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를 통해 순환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술·메시지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엑스포 현장에서 예술적인 건축 디자인과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그리고 환경과 인류를 위한 철학을 표현해 인기를 끈 일부 국가들의 파빌리온을 소개한다. 미국관은 혁신과 개방성, 글로벌 문화교류를 주제로 넓은 날개를 형상하는 두 개의 건물과 이를 연결하는 큐브형 건축물이 합쳐지며 협곡이 연상되는 중앙 광장을 조성했다. 광장을 둘러싼 초대형 LED미디어월에서는 미국의 다양한 풍경이 상영된다. 스페인관은 자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쿠로시오 해류에서 영감을 받아, 바다와 태양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길게 이어진 계단에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조명으로 구현해 바다의 유동성과 태양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네덜란드관은 거대한 LED구체와 이를 둘러싼 물결같은 건축물로 해수면 상승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인터랙티브 설치물을 통해 해양 문화와 기후 환경 보호 노력을 보여줬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5개국이 참여한 노르딕관은 목조 구조물로 북유럽의 지속가능한 건축과 임업 목재 산업의 연계성을 표현했다. 전면에는 수백개의 LED조명을 달아 일종의 미디어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신한중기자 [ⓒ SP투데이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