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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저렴하고 예쁜 소형 판류 간판 인기

신한중 l 500호 l 2026-04-0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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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프레임, 투명 LED라인큐브 등 우수한 가성비로 시장 확대
작고 세련된 디자인… 미니멀 간판 트렌드에 ‘딱’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의 영향에 따라 합리적 가격대에 좋은 디자인을 갖춘 레트로프레임 간판, 투명 LED라인큐브 등 소형 판류 간판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최근의 미니멀 트렌드에 부합하는 작은 사이즈와 개성있는 디자인을 장점으로 채널사인에 식상함을 느낀 소상공인 매장 위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추세다.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투명 LED라인큐브’ 투명 LED라인큐브는 아크릴 박스 속의 형광램프(T5 LED램프)가 그대로 노출되는 형태의 소형 간판이다. 얼핏 보면 형광등이 간판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간판 문구의 시인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되레 이 모습이 개성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형태적으로 이 간판은 아크릴큐브사인, 아크릴조명박스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정방형 간판과 같다. 불투명 컬러의 아크릴판을 육면체 박스 모양으로 조립해 제작하는 아크릴큐브사인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다소 흔하고 심심한 간판으로 인식되는 면도 있다.  투명 LED라인큐브는 기존 제품의 소재를 투명 소재로 개선한 것뿐이지만, 그 모습이 개성있고 세련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아크릴큐브사인에서는 유백색 등 불투명 컬러를 사용하는 게 정론으로 굳어져 있었는데, 불투명 컬러를 사용해야 조명을 켰을 때 자연스러운 광확산이 이뤄지면서 상호가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반면 투명 LED라인큐브는 형광램프 광원이 그대로 노출되는 투명 소재를 사용한다. 실제로 이 간판을 보면 형광등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상호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시인성을 간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던 이전의 구매 패턴을 생각하면 꽤나 불합리한 형태의 간판이다.그러나 간판을 상호를 알리는 수단이기에 앞서 매장을 꾸미는 장식요소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요즘 점주들의 경우 오히려 이런 모습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간판에 비치는 형광램프의 모습이 따뜻한 아날로그적 이미지를 연출한다는 점에서다. 또한 이런 투명 아크릴큐브사인의 경우 투명 아크릴판의 컬러와 내부 조명의 컬러 이 두 가지를 잘 조합하면 아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면 푸른색 아크릴판에 노란빛의 형광램프를 사용하면 컬러가 강렬하게 대비되는 극적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한편 LED라인큐브는 구조적 문제로 대형화는 어렵다. 간판이 너무 커지면 무게로 인해 아크릴이 휘거나 연결부의 접착제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명 LED라인큐브가 설치된 사례들. 
▲투박한 복고풍의 멋 ‘레트로프레임 간판’ 레트로프레임 간판도 최근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예전에는 알루미늄 프레임 간판이라고 불렸던 제품인데 플렉스 간판이 나오기 전에는 나름의 유행을 이끌었던 상품이다. 하지만 플렉스 간판에 비해 제작이 까다로운데다 소재 특성상 대형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경쟁력을 잃고 사라져 갔다. 그런데 최근 레트로의 대유행과 함께 이 간판이 부상하고 있다. 긴 시간 눈에 띄지 않았던 제품인 만큼 젊은층에게는 식상함이 없는데다, 기존의 판류 간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복고적 분위기 연출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다.레트로프레임 간판은 규격화된 알루미늄 틀을 크기에 맞춰 자르고 조립한 후 화면을 부착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구조적으로는 파나플렉스 간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디테일적인 면에서는 꽤 차이가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화면의 프레임(테두리)이 전면에서 거의 보이지 않는 플렉스 간판과는 다르게 전면에서도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두툼한 프레임이 사용된다. 화면의 소재도 그래픽을 인쇄한 플렉스 소재가 아닌 PC판에 시트를 부착하는 옛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투박하고 톤다운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전에는 이런 투박함이 플렉스 간판에 비해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럽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지금은 되레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존재감이 확실한 두꺼운 프레임이 포인트가 되는데다 투박한 화면도 감성적인 복고풍 연출에 유리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실버톤의 프레임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별도의 도색없이 사용하는 게 대세다. 일부 업소의 경우 메인 간판뿐 아니라 돌출간판, 입간판까지 이 방식으로 제작해 세트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알루미늄 프레임 간판은 단순히 유행적인 면을 넘어 실용적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견고하면서도 녹이 잘 슬지 않는데다 필요한 경우 화면의 이미지를 바꾸기도 용이하다. 다만 알루미늄 가격이 급격히 오른 까닭에 예전처럼 싼 가격에 사용하는 맛은 떨어진다. 그래도 심미성을 강조한 타 간판 제품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알루미늄 프레임 간판이 레트로·뉴트로 유행의 강세와 함께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투박하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만듦새도 강점”이라며 “이미지 연출에 있어서도 복잡한 그래픽을 사용하기보다는 심플하고 선이 간결한 이미지를 활용하는 게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매장에 설치된 레트로프레임 간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