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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투데이
최근 다수의 지자체들이 미래 관광자원 확보를 위한 대규모 LED미디어 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역의 문화·역사·자연 경관과 연계되는 첨단 미디어 시설을 통해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목표다.
첨단 기술과 디자인 기반의 LED미디어는 그 자체로 임팩트가 매우 강한데다 다양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야경과 연계되는 미디어 시설의 경우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숙박으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시설들의 설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울산시, 국내 최초 31m LED미디어 터널 조성
울산 남구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상반기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 5개 주요 관광시설을 차례대로 조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중 핵심은 2027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는 ‘더 웨이브(The Wave)’다. 더웨이브는 장생포 전망대와 선박 매표소 기능을 결합한 복합 시설로 길이 31m, 높이 6m 규모로 조성되는 터널 구조의 초대형 미디어다. 해양을 테마로 운영되는 터널형 미디어는 국내 첫 시도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더웨이브에서는 고래와 수국 등 장생포를 상징하는 소재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상영된다. 이를 통해 터널 이용객들은 실제 바닷속을 걷는 듯한 몰입형 체험 및 첨단 기술 기반의 환상적인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다.
더웨이브는 내부 터널뿐 아니라, 건축물 자체로도 장생포의 랜드마크 성격을 가진다. 지상 2층, 높이 15m 규모의 목조 건축물로 삼나무를 활용해 구축되며, 전망대 상부에는 유영하는 대형 고래 조형물이 설치돼 자연친화적이면서 웅장한 이미지를 연출할 계획이다.
한편, 고래문화특구의 체험형 콘텐츠도 확충된다. 고래문화마을 일대를 순환하는 롤러코스터형 체험시설 ‘코스터카트’가 상반기에 지어진다. 전용 레일을 달리는 동력식 카트로, 최고 시속 4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웨일즈 판타지움과 고래광장을 연결하는 공중보행교 ‘고래등길’도 등장한다. 길이 150m, 폭 3~4m 규모로 20m 높이에서 고래문화마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 공간이다. 수국을 테마로 한 대형 조형물도 설치될 예정이다.

고래 미디어 터널 ‘더 웨이브(The Wave)’ 내부 및 외부 건축물 조감도.
■강릉에 뜨는 지름 10m 초대형 ‘LED 달’강원도 강릉시는 지름 10m 규모의 인공 달 조형물 구축에 나선다. 시는 2월 9일 ‘LED 달 조형물을 활용한 달빛아트쇼’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이 사업은 약 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강릉의 대표적 역사·문화 자원인 오죽헌과 선교장, 경포생태저류지를 하나의 관광 클러스터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특히 경포생태저류지에 미디어아트를 송출하는 초대형 LED달 조형물을 설치하는 게 핵심이다. 달 조형물은 달의 형상 그대로를 반영해 주간에는 조형물 자체로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되며, 야간에는 미디어 콘텐츠 ‘달빛아트쇼’를 상영하는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된다. 시는 LED달 조형물의 설계를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하고 5~6월중 설치를 완료해 여름휴가 시즌인 7월 이전 공개할 계획이다. LED달 조형물 설치와 함께 다양한 경관조명 시스템과 포토존 시설도 조성해 야간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LED달 조형물이 조성되면 인근의 오죽헌, 선교장에서 경포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관광 코스가 만들어지게 된다. 특히 야경 관람을 위한 관광객 체류 시간이 늘어나 지역 내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강릉시 관계자는 “야간 콘텐츠는 관광객의 숙박을 유도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인프라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중 기자 
강릉 경포생태저류지에 설치될 예정인 ‘LED달 조형물’ 예상도.
■음성군, 최초 미디어다리 ‘금빛인도교’ 완공충북 음성군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금빛인도교’ 개통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금빛인도교는 금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보행 불편과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추진된 보행교다. 지난 2020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2년 8월 기본계획 승인, 2024년 6월 시행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총사업비 32억1,800여만원을 들여 총 연장 80m, 폭 3m 규모로 조성됐으며, 미디어파사드 시설을 적용해 새 랜드마크의 면모를 갖췄다. 다리에 설치된 화려한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는 응천의 밤 풍경에 아름다움을 더하며, 야간 볼거리로서 방문 수요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중 기자 
충북 음성군 농촌중심지에 조성된 ‘금빛인도교’ 미디어파사드.